2017년 7월말부터 올해 7월 19일까지 다녔습니다.
레슨은 안받고 연습실로만 이용했습니다.
야탑역에서 5분 거리라 위치가 좋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데스크 매니저님이 밝은 모습으로 맞이합니다.
커피머신이 있고 음료 냉장고에 음료수도 다양하니 목도 축이고 연습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한달에 2번 조율사님이 다녀갑니다. 혹시 연습실 피아노 소리가 이상하면 데스크에 와서
조율 리스트에 음이 이상하다든지 페달이 이상하다든지 각각의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4년이었내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가 있으니 홍보도 잘 하고 있구요.
그런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는 회사 홍보를 위한 내용, 다시 말해
좋은 내용만 올리니 동전의 앞면만 있는 거죠.
동전의 뒷면을 한 번 이야기해볼까요?
앞면과 뒷면 모두 알아야 동전을 제대로 아는 거니까요.
문제는 7월 19일 마지막 연습마치고 재개약하려 하는데 조건이 다소 섭섭했어요.
보통 6개월 정도 계약을 하는데 계약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해택이 있죠.
이번건 바로 전에도 6개월을 계약 했기에 이번에도 6개월을 연장하려는데
담당자 H 팀장은 이전 계약 당시 받았던 해택을 반으로 줄이는 겁니다.
제가 4년을 다닌 우수고객인데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섭섭해졌내요.
4년을 다녔는데 얼굴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왜 이럴까~
일단 재계약 안했어요. 그러고 나서 1주가 지나서 문자가 하나 왔어요.
생일쿠폰 3만원 할인. 7월말 내 생일 아닌데...
해석은 알아서 하란 거겠죠.
4년을 다니면서 쓴 돈이 700이 넘는데 이렇게 일처리를 성의없게 하나 싶어서 짜증도 납니다.
1주일이란 시간이 있었는데 그 동안 뭐했냔 거죠.
1주 지나서 달랑 3만원 할인 쿠폰 주고 아무런 전화통화도 없고.
게다가 이런 섭섭한 이야기를 하려면 직접 통화를 하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데
데스크 메니저를 통해서 통보하듯이 해택은 반만 된다고 하니
4년 다닌 고객으로써 무시를 당한 느낌도 듭니다.
해택을 절반으로 줄였다면 다른 옵션을 제안한다든지 700을 넘게 쓴 고객을 위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더란 거죠. "이번엔 회사가 어려워서 이렇게 밖에 못해드리는데
다음에 이번에 못해드린거 함께 챙겨드릴께요~" 이런 식의 뻔한 말이라도 못하나요?
제가 이렇게 바라는게 갑질인가요?
영업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팀장도 예외는 아니죠.
제대로 된 사원이라면 700넘게 쓴 고객이 있으면 재계약할때 잘 해서
800~900~~ 그 이상 쓰도록 유도를 하는게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중학교만 나와도 이 정도 센스는 있을 겁니다. H 팀장은 대졸이거든요. 피아노 전공~
올려면 오고 오기 싫음 오지 마~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내가 내 돈 내면서 을이 된 느낌~
해택은 반으로 줄이고 그 이상을 원하면 내가 직접 콜해서 사정해서 받아내봐~ 하는 느낌.
이런 고객관리는 직접해야 하는거쟎아요. 그러라고 월급 받는 거 아닐까요?
내가 직접 하면 내가 월급 받아야죠. 왜 H가 월급 값도 안하는데 월급 받습니까?
게다가 저보다 적어도 10살은 어린 H 팀장은 평소 오가면서 인사를 할 때,
제가 고개를 약간 숙이는 인사하면 팀장은 안합니다. 한번도 안하더군요.
그냥 눈만 한번 맞추고 쌩하고 갑니다~!
이런 경우가 여러번 있었어요. 그 후 팀장에게 고개 숙이는 인사 안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꼴을 당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이렇게 고객에게 매너 없는 모습을 보면 일처리 역시 불성실하게 하는게 이해가 된다 해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고객 위에 팀장이 있다'는 마인드가 있으니
700넘게 쓴 우수 고객에게도 야박하게 구는 겁니다.
그런 고객이 넘처나는데 제가 이러면 제가 오버하는 거죠.
그런데 그런 고객이 손에 꼽을 정도인 거로 압니다.
어쨌거나 H 팀장은 그런 거 없습니다. 얄짤없습니다. 중간 조건을 제시해서 협상을 본다든지
어떻게든 고객을 잡으려는 노력 일절 안합니다. 오늘까지 3주가 지났는데 깜깜 무소식입니다.
얼마나 배가 불렀음 이럴까요. 대기업도 우수고객에게 이렇게 홀대하진 않을 것 같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엄청난 팩트를 알게 되었어요.
다들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배부른 곳도 있다는거.
대기업 위에 있는게 위드피아노라는거~
팀장이 여럿 있는데 여러 지점으로 보내서 관리 및 메니저 교육을 시키는데
사실, 정작 교육이 필요한 것은 메니저가 아니라 H 팀장 아닐까요?
H 팀장은 아무리 봐도 팀장 자격이 심히 의심됩니다. 고객에 대한 매너랑 일처리 모두 말이죠.
그런데도 Raison 담배는 함께 하죠. 담배 필 시간에 고객에게 인사 한 번 더해야 한다고 봅니다.
위드피아노가 배가 부른 걸까요 팀장이 배가 부른 걸까요?
이렇게 배짱영업하는 곳에 굳이 내 돈 더 보태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고객 위에 팀장이 있다'는 제 생각이 모든 걸 설명하는 듯 합니다.
위드피아노 관심있는 미래의 고객들 참고하라고 4년 꼬박 다닌 찐고객으로서 적어봤내요.
주위에 피아노 학원이나 연습실 많아요. 많~이 알아보세요~~